한국이 아시안컵 축구 8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기쁜데, '이런 기쁨을 16강전에서부터 느껴기 시작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사우디 선수들은 침대축구라는 장르를 선보였다. 이런 모습은 어느나라 선수가 하든 보기 거북하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까지 하게 만들었을까? 어제(1.31) 새벽 아시안컵 축구 16강전, 한국 vs 사우디 경기를 보느라 밤을 샜다. 아시안컵 16강전을 월드컵 16강전과 같은 텐션을 유지하며 본다는 것이 축구팬으로서 생소하긴 했으나, 드라마틱한 결과를 충분히 즐겼기에 밤샌 보람은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중동(中東)축구의 상징처럼 되버린 '침대축구' 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2019년부터는 침대축구를 하지 못하도록, 경기가 인플레이되지 않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