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콩깍지가 끼면... 중국 전국(戰國)시대 위(魏)나라에 '미자하(彌子瑕)'란 소년이 왕의 총애를 받았다. 당시 왕은 잘 생긴 미소년들을 곁에두고 시중들게 했는데, 그 중 미자하를 가장 각별히 여겼다. 미자하는 왕을 믿고 방자한 행동을 가끔했다. 신하들은 언제 한 번 걸리기만 하면 이 방자한 놈을 혼 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밤, 미자하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급한 전갈을 받는다. 그는 왕의 명령이라 속이고 군주의 수레를 타고 궁을 빠져나간다. 당시에는 허락없이 왕의 수레를 타면 발뒤꿈치를 잘랐다. 미자하의 위법 행위를 안 신하들은 이때다 싶어, 그의 발뒤꿈치를 자르라고 왕에게 고했다. 그러나 왕은 되레 미소를 지었다. "참으로 효성이 깊은 아이 아니냐? 형벌을 받을 걸 알면서도 내 수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