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대전' 이라는 독서문화축제가 있다. 도시별로 매년 순회 개최하는데, 작년에는 고양시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에 자신의 삶을 청중들에게 얘기하는 일종의 '세바시' 컨셉의 이벤트가 있었다. 희망자를 신청받아 3개월 정도 준비시킨 후에 고양호수공원 도서카페 무대에서 강연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남아돌던 시절이었으므로, 나도 참가 신청을 냈다. 거기서 MBC 드라마 '논스톱', '내조의 여왕' 등을 만든 김민식PD의 지도를 받아 원고를 썼고, 나중에는 MBC 신동진 아나운서에게 무대위에서 말하는 법을 배웠다. 15명 정도가 준비를 시작했다. 첫 날,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개인별로 대략 풀어놓고, 김민식 PD 로부터 코치를 받았다. 각자 말하는 삶의 이야기들이 다 드라마 같았다. '사람들 모두가 자기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