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제파악 좀 해라~”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친구들끼리 장난식으로 자주 썼던 말입니다. 어떤 친구들은 이 말을 철학 버전으로 응용(?) 하여, ‘네 꼬라지를 알아라’ 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네 자신을 알라’ 라는 말을 패러디한 것이죠. 요즘도 “네 주제파악 좀 해라” 라는 말은 사라지지 않고 간간히 쓰이더군요. 자기 주제파악이란 '자기 객관화' 라는 말이고,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메타인지' 라는 말과도 맥이 닿아있습니다. 어쩌면 ‘현타가 온다’ 식의 MZ세대 용어와도 관련 있어요. 당연한 것 같지만 대단한 우리의 능력 내가 나인 줄 아는 능력은 우리에겐 너무 당연하지만, 이 능력은 지구상 생물 중에는 인간만이 지닌 능력입니다. 동물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