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고등학교 정문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비고 헤드라이트를 켠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오늘 수능이라 수험생들을 고사장까지 부모님들이 데려다 주는 모양이에요. 거실안에서 이 풍경을 보고 있는 저에게도 그들의 두근거리는 마음이 전해오는 듯 합니다. 오늘만을 위해 달려온 그들의 떨리는 심정을 온 국민이 다 알지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수험생과 그 가족들에게 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해 줍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결과가 좋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또 잘 알아요. 대학별, 학과별 입학 인원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뭔가 마법이 펼쳐져서 50만 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는 것이, 매년 수능날 아침 이런 풍경을 보는 이들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명상인구의 증가 우리는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