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6일, 강화도에 있는 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된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중학교 교실은 어떤 모습일지 떠나기 전부터 궁금했어요. 40여년 전의 제 모습과 지금의 학생들 풍경의 대비를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설레였습니다. 저는 학생들의 쾌활함과 적극성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기 의견을 말하는데 어려워하지 않았고, 쉬는 시간에는 K-팝 그룹의 댄스를 교실 한 공간에 너나 없이 모여 자연스럽게 추는 모습들이 40여 년전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손과 상체가 어우러진 웨이브, 현란한 스텝 같은 어려운 동작들을 어떻게 저렇게 잘 따라하는지 신기했습니다. 그들의 자연스러운 자기표현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