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두 발로 걷는 깃털 없는 짐승' 이라고, 플라톤이 자신의 강연에서 정의(定義)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자 어떤 한 사람이 '털 뽑은 닭' 을 들고와서 “이게 플라톤이 말하는 인간이다.” 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는 종종 당대 최고의 철학자인 플라톤 강연장에서 이런 어깃장 놓는 말을 서슴지 않은 인물이었다. 맨몸에 천이나 이불을 걸친 채 항아리 속에서 지내면서, 광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자기식의 철학을 사람들에게 설파하는 자였다. 그를 따르는 제자들도 상당했다. 위 그림은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 이다. 중앙에서 걸어나오고 있는 두 인물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고, 그 앞에 천만 걸치고 비스듬히 앉아 두 발을 뻗고있는 인물이 그 자(者)다. 바로 디오게네스~ 얼마전에 「우리는 중독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