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小人) '움파룸파'설 연휴에 영화 '웡카'를 관람했다. 늦둥이 아들이랑 같이 영화를 보면, 늘 녀석 취향에 맞추게 된다. 그럴 때마다 영화 런닝타임의 2/3는 졸기 일쑤다. '스즈메의 문단속', '위시' ... 모두 그랬다. 지난번에는 무려 영화 시작전 광고를 보다가 잠이들었고, 깨보니 절반이나 지나 있었다. '에라 모르겠다', 나머지 시간도 리클라인 좌석의 푹신함에 몸을 맡겨버렸다. 이번 웡카는 끝까지 완람했다. 메시지가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볼거리 들을거리를 잘 배치해서 영화적 즐거움도 있었고 의미도 잘 전해왔다. 이 영화에 작은 인간 '움파룸파'가 나온다. '움파룸파'는 자신과 같은 소인(小人)들이 사는 섬에서 카카오 열매를 지키는 일을 소홀히 한 댓가로 쫒겨난다. 섬으로 돌아올려면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