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그가 마지막으로 저술한 책 「우상의 황혼」에서 "나는 망치로 철학한다." 라고 했다. 니체의 철학이 많이 읽히는 이유는, 그 메세지가 우리의 본성을 강렬하게 일깨우기 때문이다. 망치 ! 낡은 생각과 믿음을 부수고 새롭게 깨어나라고 내려치는 그의 철학을, '망치' 라는 이 말보다 더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여린 니체의 용감한 망치 니체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목사(牧師)고 어머니는 목사의 딸이다. 명민한 그는 성경에도 일찍 눈이 떠, 어린 시절 친구들은 그를 꼬마 목사라고 불렀다. 아버지와 남동생이 일찍 사망했기에, 그는 다섯살 이후 줄곧 여자들에 둘러싸여 지낸다. 외할머니와 엄마, 이모, 여동생과 하녀들은 유일한 남자인 그를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하지만 가엽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