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기술이 매우 딥(deep) 해졌다. 기술은 양날의 칼이다. 잘 다루지 않으면 상처가 난다. 세계적으로 유난히 선거가 많은 2024년, 진짜와 거짓을 더 잘 분별해야 하는 과제가 시민들에게 주어졌다. 화약에 얽힌 어린시절 에피소드 어릴적 이웃집이 사진관이었다. 놀러갈 때마다 사진 찍는 모습을 즐겨보았다. 1970년대 당시에는 실내에서 사진을 찍을 때, 약한 조명을 보완하고자 마그네슘 가루를 작은 철판에 올리고 펑 터뜨려 순간 환하게 하고 셔터를 눌렀다. 마그네슘에 전기 스파크를 일으키면, 폭발하면서 빛을 내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여섯 살 어린 눈에 굉장히 신기했다. 그래서 그 회색가루를 조금씩 몰래 모은뒤, 어느날 집 계단 밑에서 쭈그려 앉아 장난을 쳤다. 처음에는 소량의 가루를 얇게 흩뿌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