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를 드디어 완독했다. 흔히들 '벽돌 책' 이라는 범주에 들어갈 만큼 두껍다. 두꺼운 책은 다 읽고 나면, 일단 기분좋은 성취감이 든다. 코스모스도 예외는 아니다. 땡큐! 칼 세이건과 그의 친구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 뿌듯함은 책의 분량에 기인한 것이기 보다는, 수십억년을 꿰뚫는 칼 세이건의 통찰과 흥미로운 사례들, 그 바탕에 흐르는 따뜻한 인류와 지구에 대한 사랑이 읽는 내내 나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 유산을 세상에 탄생시켜 준 그와 그의 동료들이 고마웠고, 책에서 소개 된 인류발전의 디딤돌이 된 여러 인물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그들은 집단적인 따돌림과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발견한 사실들을 용기있게 주장해 주었다. 그런 이들이 있..